취준백수가 길에서 난데없이 죄책감 느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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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백만년만에 외출한날~

집에서 놀면 뭐하냐고 엄마 장본거 짐꾼역할로 따라와서

저녁시간 전에 들어가려고하는데

엄마친구 - "어머~순이 엄마~오랜만이야~!!!"

엄마 - "어머 땡땡엄마 여긴 어쩐 일이야?? 순이야 인사드려 엄마 친구 땡땡엄마야"

아...안녕하세요^^;

어머 니가 말로만 듣던 순이구나~ 어릴때 한번보고 첨보네~

그래 순이 올해 나이가 몇이라고??

아....2n살이요^^;

어머 2n살이면 대학 졸업했겠네?? 어느 대 나왔어~?

아...땡땡대요^^;

거긴 어딨는데지..? 아무튼 벌써 대학 졸업했겠네~

취직은 했고? 어디서 일하니?

아 ....ㅎㅎ^^;;

엄마 - 어..어머 땡땡엄마~우리 애 아직 일 알아보는중이야ㅎㅎㅎ

or

지금 ~에서 일하는중인데 오늘 휴가받아서 나왔 어^^ㅎㅎ;;

나 저녁해야되서 이만 들어가볼게 땡땡엄마 전화해~

...

집가는길

말이없는 엄마

가끔 한숨까지 쉬고 너무 어색해서 말을 걸어보지만 대답이 없으심

이유를 알기에 죄책감+끝없는 자기비하를 하며 말없이 따라감...

초면에 신상캐묻기가 아무렇지않은 대한민국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