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는게 어디임~

잔반처리는 옛날에 누렁이나 주는 거였는데

베플로 선택된 댓글입니다

난 예전에 어른이 젓가락 들기전에 먼저 먹지 마라고 할때 존나 꼰대같아보여서 싫었는데

살아보니까 느낀게요
두번째 세번째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 
만들어둔 규칙이었음

꼭 뭐 아버지가 수저를 들어야 내가 수저를 들 수 있다    그런 의미가 아니고 
(물론 수저드는 타이밍 그 자체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정갈하게 차려진 식사를
아버지 어머니가 자리에 오셨을 때
다같이 시작하자는 의미라는걸 느낌

@미녀가좋아

진짜 :(

어머니의 행동에 아버지 위치가 바뀌는거같아요

건설업하시던 아버지께서 멀리 출장가시면 한달에 한번 볼까 말까했었는데

항상 너희 밥 아버지가 멀리서 힘들게 버셔서 이렇게 먹는거야

아버지 오시면 저 말 꼭 하셨어요 먼저 숟가락 들면 밥 먹으라구

현재 매우 행복하게 지내고있어요 존경함돠

@미녀가좋아

전 동남아 사는데, 여기는 그런문화가 없습니다.
식사시간되면 알아서 와서 냄비열고 접시에 퍼서 따로 먹고 나갑니다
손님이 오면 알아서 먹게 하거나 방이나 거실에 앉아 있으면 거기에 가져다줘요..
결혼한 지금, 저희집은 제가 한국식 룰을 만들어놨습니다.
심지어 와이프 부모님 오셔도 따로 못먹게 하고 같이 먹어요. 물론 서로 많이 어색해 하지만요 ㅋㅋ

@미녀가좋아

님 댓글보니 눈물 나네요..ㅠ

남편한테 쳐먹으래

저렇게 살면 안되죠.
당연히 애들도 교육해야되고.
부인에게도 저러지 못하게 이야기 해야 합니다.

참,자알 돌아간다.....

"저런 대접을 받으면서도 왜 같이 사는 걸까??? 다른 뭔가 좋은게 있으니까 그런가?" 라고 생각해봅니다.

그래도 밥은주네...

@곰의충격

그르게요 주는게 어디임, 출근할때 눈도 안 뜬다는~, 하긴 본인 출근시간이랑 나랑은 다르니 우짜겠어요~

그러게 결혼을 왜 함?? 애를 왜 남??

걍 혼자살지

어떻게 먹든 무얼 먹든지 보다
결혼생활에서 권위적인 사람이 될지 권위있는 사람이 될지는 본인하기에 달렸다고 생각합니다

이런거 보면
제 동생이  잘한다고 느껴짐
 
동생은 자기가  집안은 데장이 아니라
매제가 대장이라 하고
매제가 누구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지
조카들에게 상기 시킴

@쟈니리코

남녀를 떠나 서로를 존중해주는 배우자를 만나는게 인생의 가장 큰 복인 것 같습니다.

90년대밥상,2000년대밥상,2020년대밥상 다겪어본사람으로서

90년대 밥상문화가 제일 꼰대같고 극혐이었음. 숨막힐정도.
내가 가장되더라도 저건싫음

@토착왜구척결

80년대는 돈 벌어오는 가장에 대한 존중으로 보여요
협의하에 어떤 행위를 하는 건 맞겠지만 영상에 모습은.. 처먹어?
남편은 백수에 와이프 외벌이이면서 가사까지 하면 그럴 수도 있어 보이긴 하네요

@상냥한비행

그 존중이란게....저한테는 어떤느낌이었냐면 자발적인 존중이 아닌 강제적인 존중이었습니다.
마치 국가에 대한 충성심을 강요하는 군사정부시절때에 그것처럼요.

@토착왜구척결

그건 밥상 예절 문제라기보다는..
그냥 전반적인 가정의 분위기였지 싶네요.

같은 밥상에서 밥 먹는데.. 꼭 어른이 아니더라도

같이 먹는 사람이 먹을 준비가 된 다음에 먹기 시작하는 것이 예의인데요.

@바람하늘소리

제가 가장이라면 저때문에 모두가 밥먹는게 늦어지는게 미안해서라도 식구들 먼저먹으라고 얘기 해둘거같습니다.
배고파죽겠는데 무조건 기다리라고 참으라고 하는것이 어린이들에겐 큰 고통인거 누구보다 잘 아니깐요.

내가 이래서 밥을 안먹음

세상이 망할징조.  30 대 여자들 때매. 그리고 씹선비 놈들때막.

울 집은 예전부터 아버지 먼저 이런거 없었음.
이유는 있는데 뭐 어찌되었든 밥때 되면 알아서 식탁에 앉아 먼저 먹음. 늦으면 국물도 없음.
지금은 이혼하고 아이들 내가 키움.
내가 밥 담당이고, 애들 다 먹고 나면 남은 반찬에 내가 먹음.
내가 먹을 반찬이 없을수록 뿌듯함.  잘 먹었다는 말임.  옛말에 얘들 배가 부르면 내 배도 부르다는 말이 실감남.ㅠㅠ
엄마도 없는 애들 티날까 걱정되서 빨래하고 밥은 신경써서 하게됨.  덩달아 앵겔지수가 높음.  ㅆㅂ 물가 어쩔...ㅠㅠ
요즘은 애들이 커서 집밥을 잘 안먹음.  이혼후 밥돌이 생활 힘들었는데 애들 없이 밥 먹는게 더 슬픔.

마지막으로 물가좀 잡아라 대통령놈아.
코로나 때 보다 더 힘들고 힘들어 뒤질거 같다.
이 ㅆㅂㄹ 것들 한달 꼬박 굶겨야 서민들 힘든거 알거냐? 에이 엠병 앓을 것들.

내가 밥 담당이고, 애들 다 먹고 나면 남은 반찬에 내가 먹음.
내가 먹을 반찬이 없을수록 뿌듯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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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가정사에 입대는 게 죄인이긴 합니다만.. ㅜㅜ
본인은 뿌듯할지 모르겠지만 자녀는 대체 뭘 배울런지..
가정에 유일한 어른인 아버지가 본인들 먹고 남은 걸로 끼니를 때우는 상황을
모르진 않을터..
아무쪼록 제 우려가 ㅄ짓이길 바랍니다.

다들 저 유투버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군요.

무철부부 검색하면 나옵니다 ㅎㅎ

난 아직 다행인걸로...

저희집은 딱 중간. 와이프가 밥을 안차리면 저도, 아이들도 먹지않습니다.
그렇다고 본문 80년대 처럼 아빠가 숟가락들어야 먹는것도 아니고 .
먹는 방식은 프리하고.
주말 아침에는 와이프님 주무시고 "오늘은! 내가! 요리사" 하며 짜장라면 끓이기.

아빠만 뜨신밥 아닌데..... 어머니만 찬밥을 드셨어요... 그게 참... 뭐 같았죠...
밥 먹고 있으면 어머니는 항상 주방에서 계속 무언가를 하셨고, 밥을 다 먹을때쯤 어머니께서 밥을 드셨죠..
어렸을때도 그게 너무 싫어서 항상 같이 먹자고 말씀드리고.. 제 밥이랑 어머니의 찬밥을 바꿔놔도 화를 내시면서 다시 바꿔놓으셨어요.. 30여년이 지나서 제가 40대 중반이 되고 아이들을 키워보니 어머니의 마음을 이제야 조금 알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