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는 현대에 와서 말이 안 되는 것을
근거로 믿음을 삼아 그걸 뿌리로 하여
거대하게 성장했습니다.
종교 단체들이 왜 이단에 민감할까요?
신을 참칭하는 자들에게 왜 그렇게
이단의 딱지를 붙이고 잔인하게 대할까요?
그들의 존재가 종교의 뿌리를 흔들기 때문입니다.
애초에 이단들에게 그들은 오병이어의 기적과
물 위를 걷는 기적과 물을 포도주로 바꾸는
기적과 죽은 뒤 사흘 뒤에 부활하는 기적을
요구합니다.
저게 가능해야 구원자로 인정을 받겠죠.
유대교에서는 인정하지 않는 구원자가
신약에서는 인정받는 구원자가 행한 것이니까요.
유대교에서는 신약을 믿는 자들이 이단이 되는
것으로 압니다.
그래서 유대교는 카톨릭과 크리스찬이 지배하던
시대에는 지옥과도 같은 삶을 살았죠.
현대에 와서 종교는 비이성적인 사건들을
기반으로 믿음을 삼아 유지됩니다.
그래서 아이러니하게도 인문학과 과학의 발전은
종교의 근본을 공격하게 됩니다.
인문학의 발전은 랍비와 신부와 목사들이 하던
상담의 역할을 대신하며 정신의학의 발전은
성직자들이 하던 행위를 대신합니다.
엑소시즘을 받기보다 정신과를 보내라 하죠.
종교인들은 때론 비이성적인 선택을 합니다.
명문대 박사과정까지 마친 자들이
공룡을 부정하며 화석은 과학자들의 조작이며
석유는 지구의 축적물이 아니라 신의 선물이며
빅뱅이론은 과학자들의 소설이라 합니다.
그들은 교과서에서 공룡과 화석을 빼고 싶어하며
석유는 신의 축복으로 만들어진 거라고 하고 싶어합니다.
왜냐면 석유없이 현대 문명은 유지될 수 없으니까요.
석유를 태워서 발전한 전기로 불빛을 쓰니까요.
밤을 밝히는 건 석유를 태워 발전한 전기입니다.
이런 비이성적인 믿음에 근거하기에
그들은 이단에게 엄격합니다.
특히 신을 참칭하는 자들과 그들을 따르는 자들에게
매우 엄격하며 혹독하게 대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신이라 주장하는 자들이 있죠.
종교란 게 그렇습니다.
저는 모태신앙입니다.
아주 어릴 적 세례도 받았고 여름신앙학교도
참여하는 어린이였죠.
하지만 어쩌다 보니 엔지니어의 길을 걷고
과학과 기술을 깊게 공부하며
취미로 역사와 인문을 배우며
돈을 벌려고 경제와 경영과 법률을 공부하다 보니
저런 사상에 눈을 뜨고 있습니다.
아마 종교의 강력한 적은 바로 중세 시대 천대받던
인문과 과학과 기술이 될 겁니다.
하지만 이런 말로 글을 마무리하고 싶군요.
자기를 안 믿으면 지옥을 간다는 신이 있고
구원자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종교 하나쯤은 믿어볼만하지 않을까요?
성불하시거나 구원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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