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시아 왕비였다는 에스더는 실존 인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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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가 페르시아 왕비가 되서 모르드개라는 사람과 협력해 유대인을 모함해 학살을 하려는 것을 막고 지켰다는 줄거리로 이렇게 유대인을 지킨것을 기념하는 날로 부림절을 즐기게 되었다 라는게 성경의 에스더서에 나오는 내용이죠.

근데 문제는 페르시아 역사에는 에스더 라는 왕비가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아니 유대인 왕비라는 자체가 없습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 고려시대 기황후가 원나라 왕비가 된 비슷한 사례가 있는데, 우리측에도 기록이 있고 원나라에도 기록이 많습니다. 하지만 에스더는 성경 이외에는 어디에도 나오지 않는 가상의 왕비 라는거죠

이에 대해 에스더서가 만들어진 이유를 부림절 축제에서 찾기도 합니다. 부림절(푸린)은 현재에도 유대교의 가장 큰 축제중 하나인데 가면을 쓰고 술을 마시고 취해도 좋다고 탈무드에 기록될 정도로 망가지는 날? 거짓말 해도 되는 날? 그런 식으로 즐기는 축제 입니다.

근데 문제는 이 축제가 바빌론, 혹은 페르시아 축제를 받아들인거라는 설도 있습니다. 즉 유대교 전통축제가 아니라 유대인들이 바빌론유수로 끌려가 바빌론, 혹은 페르시아에 살면서 그 축제를 즐기고 살았는데, 고향으로 돌아와서도 그 축제를 못잊고 계속 그 축제를 이어 나갔다는거죠.

하지만 그렇게 되면 마치 기독교가 태양신 생일인 12월25일을 예수 생일이라며 크리스마스로 둔갑시켜 즐기는 것처럼 이교도 축제를 받아들인게 되서 특히 유대교 자체가 이교도 문화나 축제라는것에 반감이 심하기 때문에 명분이 필요해서 에스더라는 가상의 인물로 이교 축제인 부림절을 즐겨도 되는? 명분을 만든거라는거죠

부림절이라는 축제가 일종의 지금의 할로윈 축제같은 분위기인데 대중에게 만연되어 있기도 하고 너무 즐거운 축제라서 안하기도 싫은..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왜 부림절을 즐기냐? 라는 명분용 소설이 바로 에스더서 라는 거죠. 부림절을 즐기는 이유를 만들기 위해서 만든 가상의 인물이 에스더 라는거죠.

특히나 야훼라는 단어가 한번도 나오지 않는 통속소설같은 에스더서가 성경에 남은 이유도 지금 자기들이 부림절을 즐기는 명분용? 설명용? 자위용? 그렇게 사용하기 위해서 라는거죠.

부림절 (naver.com)

부림절이( Purim)  페르시아의  조로아스터교  축제인 파르바르디간( Farvardigan )에서 비롯됐다는 설도 있다. 파르바르디간은 초기 페르시아 제국 시기에 행해지던 모든 영혼들의 축제로, 조로아스터 달력 마지막 달에 5일간 열렸다고 전한다. 이 축제 때는 죽은 자들의 영혼을 파수꾼으로 세우고 부자와 가난한 이들이 함께 식사를 했다고 한다. 페르시아의 유대인 유민들이 받아들인 이 전통이 후에 부림절로 유대 역사에 등장하게 됐다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부림절 축제에 등장하는 가면, 요란한 소리를 내는 장난감, 만찬 등이 성경이 등장하기 이전의 이교 의식에서 기원했다고도 한다. 역사가 하임 샤우스( Hayyim   Schauss )는 『유대인의 축제』( The   Jewish   Festivals )에서 “부림절에 울려 퍼지는 시끄러운 소리는 하만과 관련이 없다. 

부림절은 고대에 겨울이 가고 봄이 오는 것과 관련해 치르던 의식에서 유래한 것이다. 당시에는 계절이 바뀔 때 사악한 영이 큰 힘을 가지고 모든 것에 해악을 끼치려 한다고 믿었고, 이 사악한 영에 대항하는 가장 확실한 방책이 바로 소음이었다”라고 썼다. 이스라엘에서 이를 뒷받침하는 고고학적 증거들이 다수 발견되기도 했는데, 이스라엘 고( 古 )유물청은 웹 사이트에 흙으로 만든 고대 가면과 소리를 내는 유물을 공개하고 있다.

가정에서 즐기는 부림절 만찬 부림절에는 오래된 풍습에 따라 주로 견과류와 전통 과자, 만두와 비슷한 음식 크레플라흐(Kreplach)를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