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 26일 월요일 화제의 영화 '파묘' 관람 후기 입니다.
(평소에도 안가리고 잡다한 장르 많이 보는 아재의 지극히 개인 생각입니다)
퇴근 엄청 늦게 하는 직장인이라 예고편을 볼새도 없었고 줄거리도 모른채 그냥 '파묘'를 보러가야겠다 하고
극장에 혼자 가서 보고 왔습니다.
파묘에 대한 사전 정보는 검은사제들, 사바하 만든 감독 작품이고
최민식 배우, 김고은 배우, 유해진 배우, 이도현 배우 출연하고
김고은이 무당으로 나온다더라 박정민 배우가 김고은에 출연 강추 했다더라 정도 였습니다.
원래 오컬트 장르를 좋아해서 오컬트 영화나 드라마(최애 수퍼내추럴)를 놓치지 않고 보는데
결론부터 먼저 꺼내면,
이 정도의 오컬트 영화가 한국 작품으로 나온 것에 대하여
대단히
고무적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한국 영화에 퀄리티 있는 일본 만화적인 냄새가 좀 배었다?
다른 영화와 비교를 떠나서 영화 자체만 놓고 보면
쇠말뚝 괴담을 베이스로
친일파 귀신, 다이묘 오니, 굿, 풍수지리 음양오행, 음양사의 믹스가 재미있게 꾸려진
오컬트
종합선물세트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호평이든 혹평이든 화제의 중심에 있다는 것 자체로 충분히 이슈몰이를 한 것 같고요.
개인적으로 꽤 재밌게 돈 값 했다 는 생각 들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몇 장면을 추려보면,
처음에 화림(김고은)이 미국행 비행기 안에서 승무원이 일본어로 말을 꺼내자
화림이 일본사람 아니라 한국사람이라고 하는데도 (능숙한 일본어로 대답을 해서 그랬는지도 모르지만)
승무원은 계속 일본어로 응대하는 것에서 (줄거리를 몰랐지만) 분명 일본과의 뭔가가 있겠다 싶었고 (아니나 다를까)
시체 안치실 관으로
친일파 귀신
불러오는 굿 하는 장면에서 화림이 꽹과리를 치는데 살짝 익숙한 리듬이
영화 '사도'에서 유아인이 꽹과리 치고 염불 같은 걸 외는 부분도 좀 생각이 났고
(검색해보니 '옥추경'이 맞는 듯
)
(만화적 냄새라 표현했던) 다이묘 오니가 등장하는 씬에서는 극장 특유의 압도적 사운드로 인해 공포감을 느끼기에
상당히 좋았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아무도 없는 불 꺼진 사무실에 들렀다가 집에 갔는데 그 찰나가 약간 무섭다고 해야 하나?
(약간 내공이 떨어진 듯)
그게 전 아주 좋더라고요,.
그래서, (알바 아니고 소득세, 지방소득세 꼬박꼬박 잘 내는 직장인 입니다만,,)
저는 주로 집에서 깨끗한 화면으로 사운드바에 집중하며 보는 것을 좋아하지만
이 정도 작품은 극장에서 보는 게 휠씬 나을 것 같습니다.
강추 합니다.
(동물)
개복치.jpg
(19)
[감상평] 
엄청난크기
가루라
영화 월간 추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