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겸 방송인 유재환이 작곡비 사기와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그가 피해자들에게 보낸 카톡 메시지가 공개됐다. 

29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유재환은 지난 22년부터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무료로 곡 만들어 드릴게요"라고 홍보하면서 실제로는 한 곡당 130만 원의 금액을 청구해 왔다. 

유재환은 무료라고 홍보했지만 실제로는 세션비 20만 원, 녹음 20만 원, 믹스 80만 원, 마스터링 10만 원 총 130만 원을 선입금으로 지불해야 했던 것이다. 

그에 따르면 "앨범 재킷 비용을 제외하고는 무료로 제공해 주는 서비스다. 음원 수익이 창출되면 100% 본인 소유다"라며 "나는 진짜 공짜로 만들어주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10일 이내에 제작이 완료된다는 그의 주장과는 다르게, 항상 갖가지 핑계를 만들어 결과물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엄마가 심근경색에 걸렸다', '교통사고로 입원했다' 등의 건강상의 이유로 미뤄졌던 것. 

이에 더해 그는 작업이라는 핑계로 여성에게 "섹 X파트너", "일단 만나고 키스해보자", 사귀고 싶다" 등 여러 차례 호감을 표현하며 관계를 유지해 왔다고 전해진다.

공개된 카카오톡에 따르면 유재환은 피해자에게 "우리 몇 번 자고 나면 사귀는 걸까요?", "자고 나면 마음이 더 단단해질 것 같아요"라는 대화가 담겼다. 

피해자는 유재환이 자신의 몸을 만지면서 "네가 너무 좋다", "어머니를 걸고 하늘에 맹세한다" 등의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난 24일 유재환의 결혼 소식이 알려지자. 피해자는 이에 해명을 요청했고 유재환은 "내가 스토킹을 당하고 있는 거다. 그 여자는 나랑 배다른 동생이다" 등 억울함을 호소했다고 전해져 충격을 더했다. 

사건이 알려진 뒤, 유재환은 자신의 SNS를 통하여 "수면제 기운에 실수를 한 것 같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한편, 그에게 작업을 맡긴 사람은 약 200명가량이라는 증언과 함께 사기 피해 액수는 약 3억 가량으로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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