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대파챌린지'하고 왔습니다.
관련 게시글도 이미 두 개를 올렸는데,
오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유권해석(?)이
'대파 투표장 반입 불가'란 얘기가 있었습니다.
대파 들고 투표장 오는 유권자는 반입을 금지하고 임시보관 후 투표장에 입장하게 하라는 지시였다더군요.
그렇지만 이건 정말 아니다 싶어 제 개인적으로 결행하기로 했습니다.
파란색 옷차림에 인근 시장에서 대파 한 단 사들고 투표장으로 고!
들어가는데 입구부터 봉쇄할 줄 알았는데, 3층까지 계단 이용 투표장까지 진입했습니다.
진입 과정에 대파 한단 어깨에 메고 들어가는 제 모습을 본 시민들이 처다보고 웃기도 엄지척 하기도...ㅋㅋ
신분 확인하고 투표용지 받는 중에 절 보고 여전히 웃으시는 분, 야~대파다, 대파! 대파들고 왔다느니, 저게 가능해? 라느니...
그런 류의 소리가 대기 중인 유권자들이나 참관인들 말소리가 들리기도 했습니다.
저는 여전히 대파를 좌측 어깨에 멘채로 신분 확인하고 투표 용지를 받고 기표함으로 들어서려는데,
그제서야 선관위 직원인 듯한 분이 제지를 하더군요.ㅎ
선생님 잠깐 말씀 좀 나누자기에 내심 이제야 올 것이 왔나 했습니다.
왜 그러십니까? 뭔 일이시죠?
선생님 대파는 투표소 반입불가라는 위원회 통지가...참관인 중 이의제기가 있습니다라네요.
뭐요? 이게 선거법 위반입니까? 선거법에 규정되어 있어요? 있다면 관련 선거법 제시해 보시죠.
그리고 참관인석을 향해 대파 반입 이의제기 하신 분 나오세요. 했습니다.
그러자 선관위 직원분이,
선거법에 규정이라기보다 이번에 문제된 대파는 투표장 반입불가란 위원회 공지가...
이때부터 제가 투표장에 있는 분들 다 들으라는 듯 좀 큰 소리로 외치듯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아니, 그건 당신네들 일방적 유권 해석이요, 규정에도 없는 무리한 법 적용 아닌가요?
그리고 제가 대파만 들고 있을 뿐이지 특정 정당 또는 후보에 대한 지지나 반대 의사라도 표명했습니까?
그러지는 않았잖아요.
왜 국민들의 자유와 권리를 정부가 나서서 침해하려 하십니까?
그럼 제가 입은 파란색 옷은 민주당 색깔이니 이 옷도 벗어야겠군요,
그리고 저기 저 유권자 분 빨간 옷이네요.
저긴 국짐당을 연상시키니 벗어라고 하시죠. 그렇게 하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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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정당한 내 권리를 행사하러 온 것 뿐이니 투표하겠습니다. 방해마십시오.
그래도 선생님. 대파는 제게 보관을 해 주시죠.
아니 이유도 없이 제 물건을 왜 남에게 보관합니까? 그렇게는 못 하겠습니다.
그러고서 기표장에 들어서려니 제지하지는 못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관외투표라 그냥 기표 후 봉인해서 투표함에 넣고 나오게 됩니다.
나오면서 계단으로 내려오면서 다른 분들 보란듯 대파를 왼 손에 앞세워 들고 내려왔습니다.
내려오면서 큰 소리로,
"아따, 대파 겁나 비싸네요. 이래가 서민들 살것나!?" 하면서ㅋㅋㅋㅋ
나오니 제가 아는 민주당 시 의원님과 선거 유세 지원자분들이 있기에 인사 좀 나누고 사진도 찍었습니다.
그리고 소기의 임무를 다한 대파는 선거 홍보(운동)단으로 활동하시는 분께 양도해 드렸습니다.ㅎ
경제, 민생, 물가, 안보, 외교 폭망 입벌구 굥구라 정권.
국민들의 신성한 표로써 대파(大破)합시다!
멸굥!!
(사회)
좆선 기레기가 외신"기자님"들에게 하는 지적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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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