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세계탁구선수권 신유빈 “파리행 티켓 꼭 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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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기자회견서 출사표
16일 조별예선부터 출격 신유빈이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기자회견에서 밝게 웃고 있다. 조직위 제공
“동료들과 좋은 결과 만들겠다.”

한국 여자탁구 간판 신유빈(대한항공)이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16~25일·벡스코 특설경기장) 선전으로 2024 파리올림픽 단체전 본선 진출권을 따내겠다고 다짐했다.

단체전 세계선수권인 이번 대회에서 8강에 들면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 여자부 40개국이 8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1위는 16강에 직행하고, 2~3위 팀 간 대결을 통해 나머지 16강 진출팀이 확정된다. 남자부 40개 팀도 8개 조로 분리돼 경쟁한다.

여자 세계 5위인 한국은 2022년 청두 대회에서 8강에 오르지 못했다.

유승민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공동조직위원장이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조직위 제공
신유빈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는 단체전이다. 나 하나만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동료들과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광헌 여자탁구 감독은 메달권을 노린다.

중국과 일본의 양강 체제에서, 한국은 신유빈과 전지희(미래에셋증권)의 ‘원투 펀치’를 앞세워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여기에 이은혜(대한항공), 이시온(삼성생명), 윤효빈(미래에셋증권)이 힘을 보탠다.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안방 대회여서 선수들의 자신감도 크다. 신유빈은 “경기장 시설이 매우 잘 돼 있고, 숙소도 좋고 식당도 잘 돼 있다. 자원봉사자가 너무 친절해 길 안 잃고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페트라 쇠링 ITTF 회장이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조직위 제공
유승민 대한탁구협회 회장 겸 대회 공동조직위원장은 “보통 세계선수권은 2~3년 준비하는데, 이번에 우리는 (코로나19로 대회가 취소됐다가 재유치되면서) 6년이라는 시간 동안 준비를 했다. (성공적 개최를) 누구보다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했다.

페트라 쇠링 국제탁구연맹(ITTF) 회장도 “한국 선수들이 국제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을 때 열리기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기사제공  한겨레

김창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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