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사진=로이터
미국 뉴욕 증시에서 시장 가치가 2조 달러가 넘는 기업이 역대 처음으로 4개사가 됐다.
27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시가총액 최상위 종목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 엔비디아,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모두 시총 2조 달러(2758조원)를 넘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1조8680억 달러)도 시총 2조 달러 진입을 앞두고 있어 '시총 2조 클럽'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아마존은 오는 30일 뉴욕 증시 마감 후 지난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MS가 3조190억 달러로 유일하게 3조 달러를 넘었다. 이어 애플이 2조6140억 달러로 뒤를 이었다. 엔비디아와 알파벳도 각각 2조1930억달러와 21천440억 달러로 모두 2조 달러를 돌파했다.
그동안 뉴욕 증시에서 시장 가치가 2조 달러를 넘는 이른바 '시총 2조 달러 클럽' 기업이 4개인 적은 없었다.
이들 4개 기업의 시총의 합은 9조9700억 달러(1경3748조원)로 10조 달러에 육박한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추정하는 올해 국가별 국내총생산(GDP) 순위에서 3위에 해당하는 독일(4조5900억 달러)의 두 배가 넘는다. 2위인 중국(18조5300억원) GDP의 절반이 넘는 규모다.
조용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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