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 상병 사건에 드리운 ‘ 보이지 않는 손 ’

왜 채 상병 특검이 처음일까 . 

‘ 보이지 않는 손 ’ 의 흔적이 뚜렷하게 남아 있고 . 그 손이 뻗어 나온 곳이 대통령실임을 가리키는 정황이 있기 때문이다 .  

두 가지 ‘ 스모킹건 ’ 이 있다 .

7 월 31 일 오전 11 시쯤 룬주재 외교안보 분야 수석보좌관 회의가 열렸고 오전 11 시 45~50 분에 국방부 장관은 ‘ 대통령실 ’ 로 등록된 전화을 받는다 . 같은 날 오전  11 시  57 분과  11 시  59 분 ,  국방부 장관 군사보좌관인 박진희 소장이 김계환 사령관에게 전화를 건다 .

‘ 대통령 주재 회의 → 대통령실 , 국방부 장관에게 전화 → 국방부 장관 보좌관 , 해병대 사령관에게 전화 → 해병대 사령관 , 박정훈 수사단장에게 전화 ’ 의 흐름으로 지시가 내려왔다고 추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

공수처의 수사 등을 통해 확인된 통화기록은 국방부에 앞서 움직인 ‘ 다른 라인 ’ 의 존재 가능성을 드러낸다 .

‘ 공직기강비서관실 파견 경찰관 →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 → 경북경찰청 간부 ’ 순으로 사건기록 회수가 사전 논의된 정황이다 .

이 모든 과정은 국방부 검찰단이 기록 회수를 위한 회의를 열기도 전에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