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읽은 소설들 #141(문피아)

1. 권속 생성으로 인류 제국 건설 (문피아)
https://novel.munpia.com/305333

판타지배경 게임빙의 영지물입니다.

어떤 게임의 고인물 주인공이 마지막으로 철인모드에 도전했는데 게임세계로 빙의하게 됩니다.
귀족가문의 사생아 도련님인데 철인모드라서 레벨이 1로 고정된 상태이죠.

인간이 최약체이고 다른 종족들의 먹이가 되거나 노예로 부려지기도 하는 세계관인데
그런 상황에서도 나름대로 인간들의 왕국을 여럿 구축하고 정치도 하고 있습니다.
마력에 민감한 이종족들은 다가가기를 꺼려하는 사룡이 봉인된 지역에 인간들의 왕국이 세워져있죠.

하지만 인간의 영토를 벗어나 대륙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대평원을 지나야 하는데
그곳을 침입하는 인간들은 이종족에게 사냥당하기 때문에 그 주변으로는 개척마을만 존재할 뿐입니다.


사생아인 주인공은 후계다툼에 휘말려 개척마을로 좌천당하게 되죠.
철인모드 특전으로 정신계 상태이상면역능력과 높은 격을 얻은 주인공인데
유일하게 가지고 있는 권속생성이라는 스킬은 어떤 권속이 나올지 랜덤입니다.

첫 권속생성으로 고레벨 권속을 얻은 주인공이 기존에 알고 있던 게임지식을 활용하여
이종족을 상대로 1레벨임에도 불구하고 사실은 강한 것처럼 허세를 부리며
무력시위가 필요할 때는 권속을 앞세우고 자신의 능력은 숨깁니다.

높은 격이라는 것이 생각보다 대단해서 허세를 부리는 주인공 상대로 이종족들도 함부로 대하지 못하고
이종족들의 의회에서 중립지대로 취급되고 있는 대평원의 일부를 주인공의 영토로 인정하게 됩니다.

그렇게 게임후반부에 진출하게 되는 대평원을 비교적 초반부터 영토로 얻은 상태로
전쟁과 모략으로 주변세력들을 상대하며 영지를 발전시키는 내용입니다.


첫번째 권속이 너무 고레벨이라 단순한 먼치킨물이 되지 않나 싶었는데
그 후에 얻는 권속들은 레벨이 가지각색이라 단순히 힘으로만 해결하지는 못하더군요.
하지만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는 정치물은 아니고
인간과는 달리 뛰어난 능력을 가진 권속들의 힘과 게임지식을 활용한 주인공의 승승장구 스토리입니다.



2. 소설 속 여주인공의 아빠가 되었다 (문피아)
https://novel.munpia.com/304119

현대배경 각성자 소설빙의물입니다.

제목 그대로 소설 속 여주인공의 아빠로 빙의하게 된 주인공입니다.
여주인공은 회귀자인데 2회차인 지금은 아직 초등학생이죠.

주인공이 빙의한 캐릭터는 원작에서 사고로 아내를 잃고는 딸을 학대하다가 나중에 몬스터에 의해 살해당하는 운명입니다.
빙의를 하게 되면서 기억이 동화되어 여주인공을 진짜 딸로 여기는 주인공인데
갑자기 사람이 바뀐 것처럼 자신을 괴롭히지 않는 아빠의 모습을 보며 여주인공은 의아하게 여기죠.
그 후 원작스토리와 달리 각성자가 되어 헌터로 활동하게 되는 아빠가 딸과 함께 생활하는 내용입니다.


회귀소설 빙의물임에도 불구하고 그건 그냥 설정만 그럴 뿐인지 평범한 성장형 헌터물입니다.
딸은 회귀자라는 설정이지만 그냥 얌전하고 말 잘듣는 아이로 나올 뿐이더군요.

주인공도 빙의자이지만 사실상 그냥 평범한 일반인이 각성자가 되어 짐꾼부터 시작해서
점점 강해지다가 나중에는 길드를 세우는 평범한 성장형 헌터물 스토리로 흘러가더군요.

성장형 헌터물은 인기가 많은 소재이기 때문에 무난하게 읽을만하기는 하지만
회귀소설 빙의물이라는 요소는 어디갔는지 찾을 수 없는 그런 소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