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 매니지먼트]
장우산 작가님 글입니다.
1. 7년간의 연중작.
연중작, 이른바 미완결작.
정말 최악입니다.
독자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특히 유료화 작품이 결말을 안 내면 그만큼 나쁜 글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작가님이 7년 만에 돌아왔습니다.
정말 전설 같은 작품.
초인기작인데 왜 돌아온 건가.
이제 와서?
혹시 연중작은 문피아에서 정산을 지급 중단한 것 때문에?
에이, 설마.
그렇다고 7년 만에?
별의 별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봤지요.
2. 30화 이상이 올라온 글
처음에는 무슨 내용인지 잘 기억이 안 났습니다.
손채영과 주인공이 썸을 탄 거 같은데.
또 복귀 후에는 손채영 비중이 거의 없어서 아닌 거 같고.
이송하는 워낙 기억이 남는데.
그 외 인물은 전혀 생각이 안 납니다.
심지어 주인공 이름조차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한데 연중 후 30화 이상 올라온 글.
꾸준히 매일 보다 보니 이제 슬슬 기억나는 인물이 생깁니다.
그냥 어렴풋이 '아 얘가 걔였지. 뭐 이 정도입니다.'
그러면 보통 이 정도면 접어야 합니다.
근데 멈출 수가 없습니다.
분명 대화체 위주로 진행되는데.
전개가 빠르다는 기분이 듭니다.
왜 전개가 빠르지?
그러고 보니 장면 전환이 휙휙 지나갑니다.
3. 정선우 리스트
정선우 리스트 에피소드를 보며 정말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7년 동안 글을 한번도 안 쓴 작가가 맞나?
어떻게 이렇게 재밌지?
클라스는 영원하다는 등.
뭐 이런 말은 도저히 믿을 수 없는 게....
7년만입니다.
무려 7년입니다.
(탑매 처음 연재일이 2015년입니다. 내 인생이 어디간 건지....저때로 다시 돌아가고 싶네요.)
근데 너무 너무 재밌습니다.
정선우 리스트의 정체가 밝혀지는 걸 얼른 기다릴 정도.
그냥 뭐랄까.
2015년에 처음 연재한 글을
2024년에 다시 7년 만에 글을 쓴다는 생각이 안 들게 잘 씁니다.
그냥 뇌피셜로 정말이지 뇌피셜인데....
다른 필명으로 글을 쓴 건 아닐까.
어떻게 이렇게 재밌게 쓸 수 있지.
이러면서 감탄하면서 보고 있습니다.
#요약.
원래는 용서 받을 수 없는 글이다.
7년간 연중했던 글이다.
2015년에 연재 시작한 탑매.
(그때로 다시 돌아가고 싶네요 ㅠㅠ)
캐릭터도 잘 기억 안 나고.
이름을 얘기해도 애가 누군지 모르겠다.
근데 신기하게 재밌다.
작가는 신인가?
그게 아니면 7년 동안 다른 글을 써 왔던 걸까.
필명을 바꿔서 써 왔고 이제 와서 손을 대는 게 아니라면 어떻게 이렇게 재밌을 수가 있을까.
정말이지 말도 안 되는 일.
캐릭터가 누가 누군지도 정확히 기억이 안 나는데 왜 재밌는지 모르겠는 글......
자꾸 제 기억에 손채영이랑 주인공이 썸 탔던 거 같은데....
다시 연중 전 글을 읽는 건 손이 안 가고....
제 기억이 잘못된 건가요 ㅠ
(제가 자꾸 내 기억이 잘못된 건가 싶은 이유는 복귀 후 손채영 비중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원래 비중이 없었나요 ㅠ)
신기하게 재밌는 작품....
도저히 필력이 하나도 안 떨어진 게 신기한 작품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복귀 후 5화까지는 그냥 호기심에 본 거 같아요. 대체 어떻게 끝내려나 싶어서요.)
(근데 정선우 리스트부터 확 재밌어지더니 지금은 물 올랐네요.....)
(작가님은 대체 7년간 뭘 하신 걸까요.......)
이렇게 할 말이 많은 작품은 진짜 처음이네요...하.....
(기타)
극과 극으로 나뉘는 돈까스 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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