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읽은 소설들 #240(노벨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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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악역 영애가 되긴 싫어 (노벨피아)
https://novelpia.com/novel/73375

TS 현대배경 게임빙의 악역영애물입니다.

완결되었습니다.

어떤 게임의 악역영애로 빙의하게 된 주인공입니다.
재벌가 아가씨이지만 사실상 학교갈 때를 제외하면 저택에 갇혀사는 것이나 다름 없는 삶을 사는 주인공입니다.
양어머니에 의해 인간관계도 철저하게 관리되기 때문에 친구도 사귀지 못하고
주인공의 집안이 너무 엄청나다보니 교사들도 주인공과 엮이지 않으려고 해서 투명인간 취급입니다.

악역영애물이 대부분 그렇지만 끔직한 결말을 피하기 위해 원작과는 다른 행보를 보여주는 주인공입니다.
그 과정에서 원작 여주인공을 비롯한 친구들을 사귀게 되고
저택에서 벗어나 친구들과 놀러도 다니는 등 평범한 학창생활을 보내게 됩니다.
다만 주인공의 집안은 재계서열 1위이고, 주인공 개인의 재산도 엄청나다보니 일반적인 평범함과는 약간 다릅니다.


악역영애물은 판타지가 많죠.
요즘은 현대나 무협 배경도 많아졌지만 이쪽은 대부분 여성향인데
이 소설은 여성향보다는 남성향 쪽의 느낌을 살리면서도
현대배경 부자집 아가씨 시점을 묘사하는 소설입니다.

다른 소설과는 차별화되는 이 소설만의 특징이 있다는 것이죠.




2. [TS]괴이(怪異) 재단의 마스코트 슬라임이 되었다. (노벨피아)
https://novelpia.com/novel/228355

TS 현대배경 SCP 나데나데물입니다.

완결되었습니다.

악의 조직에 의해 납치 당하여 불법실험의 피해자가 된 주인공입니다.
다른 실험체들과 달리 주인공은 운 좋게도 오래 살아남았지만 인간이 아닌 무언가가 된 상황이죠.
그러던 어느날 주인공이 갇혀있던 연구소가 습격 당하고 주인공은 재단에 의해 구출됩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기존에는 음지에 숨어있던 재단이 이제 양지로 나와서 활동하고 있었던 것이죠.
주인공을 납치했던 것은 그런 재단과 적대관계에 있던 세력이었습니다.

불법실험으로 인해 인간이 아니라 슬라임이 된 주인공은 원래 인간의 형태를 취할 수가 없었습니다.
더군다나 실험체로 지내며 과거의 기억도 잊어버린 상태였죠.
하지만 재단의 습격으로 인해 연구소가 혼란스러워졌을 때
주인공은 탈출하던 과정에서 우연히 자신을 괴롭히던 여자 연구소장을 만나게 되고
그 연구소장을 포식한 주인공은 인간화 능력을 얻게 됩니다.

하지만 그 후 재단에서 나온 사람에게 발견되어 재단으로 끌려가게 되죠.
여자 연구소장을 포식해 인간화 능력을 얻은 주인공의 외모는 그 여자 연구소장의 어린시절 모습입니다.
노벨피아에서 유행하는 TS 나데나데물의 클리셰가 있죠.
이 소설도 그 클리셰를 따라 재단에서 귀여움을 받으며 생활하게 된 주인공입니다.


그런데 이 소설은 약 60화 정도로 완결되습니다.
초반은 비교적 나데나데물의 클리셰를 따라갔는데 어느순간부터 클리셰에서 벗어나기 시작하더군요.
보통 이런 나데나데물은 100화 이상 스토리를 이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 소설은 떡밥을 회수하면서 비교적 빠르게 완결났습니다.

개인적으로 초반은 클리셰를 따라가서 그런지 괜찮았는데 어느순간부터 루즈해지더군요.
하지만 완결난 소설인데다 분량도 그렇게 길지 않았기 때문에 하차하지 않고 완결까지 쭉 읽었습니다.

패턴반복으로 인해 루즈해지기 전에 적절하게 완결을 냈다고 봐야 할지
아니면 클리셰를 벗어났기 때문에 루즈해졌다고 봐야 할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다른 소설은 급완결을 내는 경우 진짜 뜬금없이 끝나는 경우도 많은데
이 소설은 떡밥회수도 착실하게 하면서 스토리도 이제 엔딩을 향해 다가간다라는 느낌이 들어서
급완결이라는 느낌은 좀 덜했습니다.



이번에 읽은 소설은 둘 다 개성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