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좀 도와주세요. 라이젠 7900X, 윈도우10 환경에서 CPU 가 연산할때마다 프리징이 걸립니다.

저좀 도와주세요. 라이젠 7900X, 윈도우10 환경에서 CPU 가 연산할때마다 프리징이 걸립니다.

부족한 지식에 지난 3개월 내내 정말 여러가지로 시도해보고 

실험해보고 고민해본 끝에... 도저히 제 능력으론 해결이 되지 않아 도움을 요청합니다.

글은 정말 최대한 정성들여 상세히 작성할 것이고,

그래서 글이 너무 길어져서 읽기 힘드실 것을 알기에 미리 사과와 양해말씀 드립니다.

부디 호기심이 있으신 분께서 끝까지 읽어봐주실 분이 계실까 바라는 마음으로 작성을 시작합니다.

전 i5-2500부터 i7-8700k 까지 

10년을 인텔만 쓰다가 올해 처음으로 라이젠을 선택했는데,

분명 직전 시스템보다 성능 자체는 비약적으로 업그레이드 됐는데도,

CPU 로드율이 50%~80% 올라가는 작업/ 상황 / 순간마다 발생하는,

도무지 원인을 알 수 없는 랙(특히 인풋랙)과 화면랙,

심지어 쓰로틀링처럼 느껴지는 프리징 현상까지 발생하여 도대체 해결을 못하고 있습니다.

이 글은 아래 순서대로 누락없이 작성합니다.

1) 현재의 사양과, 

2) 구체적인 현상 예시,

3) 업그레이드 이전 시스템에서 구동했던 동일한 환경과 세팅의 프로그램에서 발생하는 이상증상 검증,

4) 그리고 그 원인 파악과 해결을 위해 제가 해왔던 것들을 모두 보고드립니다.

5) 부탁드리는 내용

1. 사양

- 라이젠 7900X (ECO 65W 모드, 커스텀 언더볼팅, 제한 없는 풀퍼포먼스까지 고루 테스트)

(( 기존 시스템은 인텔 i7-8700k (오버조차 안하고 사용함) 6코어 12스레드)

- MB : 기가바이트 B650 어로스엘리트

- RAM : 커세어 32GB 5600mhz X 2개 (64기가 시스템 XMP적용)

((기존 시스템은 32기가 시스템))

- 2열타워 써멀라이트 대장급 공랭쿨러

- EVGA 티타늄 1300w 풀모듈러 파워

- 슈프림X RTX 3080 ti

2. 현상 요약

- CPU 의 로드율이 50% 이상으로 올라가는 작업이 발생할 때마다 

프리징 현상 반복, 로드율이 70% 이상인 순간엔 아래 모든 현상이 종합세트로 발생.

- 특히 인풋랙과 입력 씹힘이 심함.

(예를들어 CPU 가 열일하고 있을 때 키보드로 "안녕하세요" 라고 타이핑하면 

어떤건 씹히고, 어떤건 두번 눌리는 등의 결과가 나오며

약 1초 뒤에 "아녀하ㅅ쇼" 와 같이 타이핑됨)

(마우스는 커서 이동에 1000ms 수준의 인풋딜레이가 생기며

마우스에 smooth 모드가 켜진것처럼 부정확하게 움직임)

- HTS 등의 프로그램은 1~2초간 응답없음이 뜨다가 

기다리면 프리징이 끝날 때 다시 화면이 재생된다거나,

혼자서 디스플레이 화면 재생빈도율이 Refresh 되는 현상의 화면 재생성 깜빡임 등.

물론 CPU 로드율이 50~80% 에서 다시 40% 이하로 떨어진다거나,

( HW info 나 Ryzen Master 로 모니터링하다보면 )

CPU  의 PPT (총 패키지 전력 사용)가 커스텀 세팅해둔 수치의 풀로드율 (100%)

아래로 다시 여력이 생기면

위와 같은 현상은 해소됩니다.

3. 이것이 비정상적인 상황이라는 판단 근거

네 압니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CPU 가 열일할 일을 줬으니, 버벅이는 너무 당연한 현상 아니냐?

- 라고 단순하게 설명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그러한 것과는 전혀 다릅니다. 현상도 다르고, 그 조건도 다릅니다.

예를들어, 직전시스템(8700k, 9600k)에서는 

A라는 프로그램으로 AA 수준의 작업을 처리하라고 지시하면,

그 CPU 의 퍼포먼스 수준에 맞게, 작업이 10분이나 걸릴지언정,

그래서 CPU 로드율을 10분 내내 70~95% 로 빡세게 사용할지언정,

그래도 그 10분동안 다른 프로그램이나 (심지어 타이핑조차) 

윈도우 바탕화면 업무를 볼 수 없게끔 방해하는 환경적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습니다.

그 작업이 뭐 블루스택과 같은 앱플레이어를 10개 구동하는 일이든,

인코딩이든, 압축이든, 압축해제든, 100기가짜리 Repack 의 Install 이든 말이죠.

뭐든 그냥 그 프로세서의 성능에 맞는 속도로 성실하게 작업을 수행할 뿐이었습니다. 

제가 십수년간 써왔던 모든 시스템이 그래왔죠.

그런데 지금 이 시스템에서는 (7900X) 

똑같은 A라는 프로그램으로 똑같은 AA 수준의 작업량을?

아니 전보다 더 낮은 A-라는 무게의 작업을 시켜도,

(물론 8700~9600 보다 4년 후의 최신 CPU 에 2배의 코어를 가졌으니

10분짜리 작업을 7분만에 해내긴 하지만... )

그 7~8분 동안,

더 정확히는 7~8분 사이에서 CPU 로드율이 위로 튈때마다

프리징, 인풋랙, 화면리로드, 마우스가 구름위를 떠다니는듯한 비정상적인 커서움직임 등이 반복됩니다.

또다른 예로, 

CPU 의 멀티코어 성능빨로 돌리는 블루스택, 녹스와 같은 앱플레이어를 

다중실행 (멀티인스턴스) 시킬 때의 예로 들자면,

기존 시스템(6코어 12스레드)에선 멀티인스턴스를 12개정도까진 무난하게 실행했지만,

12개를 넘게 실행한다고 해서 "윈도우가 버벅이거나, 블루스택 프로그램 자체가 느려지는 것"이 아닌,

블루스택 내부에서 구동중인 그 앱(게임)의 프레임이 조금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을 뿐입니다.

이를 더 무리해서 16개를 띄웠을때도 그 게임이 꽤 끊기는 느낌은 들었고,

프레임을 강제로 30으로 낮춰서 설정했더니 16개도 무난히 돌아갔었죠.

16개를 돌릴때조차도 블루스택 프로그램 자체의 메뉴 이동이라든가,

16개가 돌아가고 있을 때 윈도우의 다른 일반 탐색작업에서의 마우스 커서 이동이라든가,

내가 키보드로 타이핑하는 (워드프로세서든, 카카오톡대화든) 모든 입력들에

불편한 방해를 전혀 받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시스템 (12코어 24스레드)에서는,

당연히 멀티인스턴스를 12개보다 조금 더 띄워도 

각 인스턴에스에서 구동되는 게임 내의 프레임은 떨어지지 않습니다.

(정확히는 20개정도까지도  프레임드랍 없이 구동됩니다)

당연히 이는 4년이라는 공정의 발전과 더불어 코어 자체도 2배니까요.

문제는, 

사양이 받쳐주는 16~20개는 커녕,

이전 시스템에서도 프레임드랍조차 없이 돌렸던 12개만을 돌리더라도,

지금 시스템은 이 12개를 실행하는 과정, 로딩과정, 

이 게임들이 순간순간 CPU 연산량이 늘어나는 순간마다,

심지어 8700k 에서도 문제 없었던 앱플 12개 환경에서조차,

위의 현상 (프리징, 커서랙, 타이핑랙, 화면랙) 들의 윈도우 모든 곳에서 나타나는거죠.

마치

[ 이봐 나 CPU 인데, 나 일하는 동안엔 일한다고 티내는 중이니까 

치사하게 유튜브 보거나 딴짓할 생각은 꿈도 꾸지마 ㅋㅋ ] 

라고 하는 것 같아요.....ㅠㅠ

또 다른 예로,

100기가짜리 Repack 파일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작업중에

예전 시스템에서도 CPU 는 90% 정도를 사용했습니다.

CPU 성능에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작업이기에 

8700k 에서는 설치완료까지 약 50분 정도가 걸렸던 게임입니다.

그런데, 이 시스템에선 똑같은 그 리팩을 설치하는데

시간은 38분으로 (너무 당연히) 좀 빨라졌지만,

이 38분 내내 윈도우를 쓸 수 없게끔 (다른 작업을 아무것도 할 수 없게끔)

다음팟 플레이어로 드라마를 틀면 끊기고,

웹서핑을 하면 크롬이 버벅이거나 타이핑하는대로 입력이 잘 안되고,

유튜브를 보면 자꾸 화면이 새로고침되는 등,

윈도우로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만드는거죠.

8700k 에선 50분이 걸렸을 지언정,

그 작업을 하는지 안하는지 알 수 없을정도로 

그 작업시간 50분 내내 쾌적한 윈도우 사용은 물론 

심지어 적당한 게임도 했습니다(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같은)

요컨대,

[ 어떤 ] 작업이 하드코어하든, 하지 않든간에, 

CPU 로드율이 높은 작업이면 무조건, 

특히 다중코어를 활용하는 작업이면 더더욱 무조건,

"윈도우 바탕화면 작업조차 할 수 없을정도로"

시스템을 멍청하게 랙덩어리로 만들어버린다는거죠.

그 작업 수준이 8700k 에서조차 쾌적하게 했던 것조차 말입니다.

4. 원인파악의 시도와 해결 시도 과정.

1) 우선 이 CPU 제품 자체가 불량일 가능성도 생각해봤습니다.

그래서 할 수 있는 모든 벤치를 다 돌려보고, 

세팅도 다양하게 사용해보았습니다.

벤치는 3Dmark 등의 GPU 를 함께 테스트하는 결과의 CPU 항목부터,

Cinebench 의 멀티코어 (27000점) 및 싱글코어 (2000점) 벤치,

저와 똑같은 사양을 가진 사람들의 똑같은 게임에서의 평균 프레임과 최처프레임 확인,

CPU 의 의존율이 높은 작업 (인코딩, 디코딩, 인팩, 디팩, 앱플레이어 다중 실행 등) 부터,

CPU 의 의존율이 낮은 작업 (3D 게임, 물리RAM 빨로 돌아가는 작업 등) 까지,

다양하게 테스트해본 결과,

제품이 뽑아내야 하는 성능 자체에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특히 CPU 의 의존율이 낮고 GPU 위주로 일하는 

AAA 게임에선 오히려 기대 이상의 성능과 프레임을 보여줍니다.

(툼레이더, 레이싱게임, 엘든링, 사이버펑크2077 등으로 확인)

물론 전력제한이라든가, 쓰로틀 리미트(온도) 설정이나, 언더볼팅 없이 풀 퍼포먼스로 시네벤치를 돌리면

이 제품 (7900X) 는 멀티(29000점)과 싱글 (2030) 점이 나와야 하는데, 

저는 각각 27500 과 2020점을 넘기진 못합니다.

아정도는 기본적으로 오차범위라고 생각하기도 하거니와,

제가 BIOS에서 걸어둔 쓰로틀링 온도제한 90도 세팅과 & 공랭쿨러 조합이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 수냉쿨러나, 다른 7900X CPU 여분이 있는게 아니라서 이부분은 

그냥 오차범위라고 생각하고 결론내렸습니다 )

2) 전 애초에 7900X 가 아닌 7900 을 사려던 계획이기도 했고,

전성비를 파괴하는 전기싸움+소음+발열로 힘자랑하는

190w PPT 를 넘어가는 영역의 쥐어짜는 성능엔 관심도 없었기에,

대부분 이 제품을 쓰는 분들이 권장하는 언더볼팅값으로 커스텀 PBO 로 사용했습니다 

(PPT 100w에 TDC 등은 110~170 으로 주고,

커브옵티마이저 올코어 -20, -25, -30 으로 사용하고,

CPU 전압 오프셋은 -0.05v 를 주기도 하고, 빼기도 해봤습니다)

최적의 값을 찾은 뒤에는

총 소모 전력은 최대 120w 이하로 제한하면서도,

최대 성능의 90% 이상인 (시네벤치 26800 + 1960) 에서 정착했었구요.

물론 이러한 프리징+인풋랙의 원인이 

이런 커스터마이징 세팅일까봐 이런 모든 제한을 해제하고 공장 기본값으로도 

같은 작업을 돌려보았습니다.

물론 전력제한 없이 200w 씩 처묵하면서 확실히 성능은 조금 더 나오지만, 

위의 이상현상 자체는 해소되지 않습니다.

공냉쿨러로는 모든 제한을 해제한 최고 퍼포먼스 모드로는

온도가 95도까지 올라가면서 자동으로 스로틀링에 시작되기도 했구요.

제가 PPT 를 100w 로 제한했을 때는

앱플레이어를 여러개 켰을 때 PPT 제한에 걸립니다. 100% 전력소모 (100w) 까지 써버리죠.

그러나 PPT 를 200w 로 올리거나, 무제한으로 풀었을 때는,

동일한 앱플레이어를 켰을 때 PPT 를 80% 정도까지만 씁니다.

즉 이 작업은 무제한으로 PBO 를 풀어도 165w 정도만 쓰는 작업인거죠.

그러나 제한 없이 하더라도, 또는 200w 제한에서 165w 까지만 풀로드를 하더라도,

100w 제한에서 100w 를 모두 쓸때와 똑같은 프리징은 그대로 나타납니다.

3) 이번 시스템에서 CPU 말고도 바뀐 부품이 보드와 램인데, 

일단 램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램은 아예 테스트할 수 있는 3종류의 램이 있어서 골고루 꽂아볼 수 있었는데,

Klevv 하이닉스 A 다이 32기가 램 (16+16)

Gskill expo 튜닝램 (16+16)

지금 스는 커세어 xmp 램 (32+32)

모든 램에서 현상은 동일했습니다.

4) 저장장치에도 원인은 없습니다.

일단 전 HDD 는 사용하지 않는데,

이전 시스템과 SSD 구성은 전혀 차이가 없습니다 (Nvme 2개 + SATA 3개)

윈도우가 설치된 메인 Nvme 조차 동일합니다.

5) 입력장치가 원인도 아닙니다.

기본적으로는 로지텍 무선게이밍마우스+파워플레이충전패드+토체티 기계식 키보드를 쓰기에,

충전/마우스/키보드가 모두 무선 (2.4Ghz 전용 수신기) 환경이지만,

위 문제의 인풋랙 원인을 찾아보고자

모두 유선 USB 방식의 키보드+마우스를 USB 후면포트에 직결하여도 테스트해보았고,

전혀 차이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6) 온도제한에 걸려서 쓰로틀링이 걸리는 것도 아닙니다.

BIOS에서 기본값인 95도 쓰로틀링 온도 제한 자체를 없애도 봤고, 100도로 올려도 봤지만,

현상은 동일합니다.

무엇보다 제 환경은 쓰로틀링이 걸릴 구간에 도달하지 않습니다.

제 세팅 환경에서 CPU 는 풀로드시에도 전력소모는 100w 안팎을 넘지 않고,

이때 스트레스 테스트 한 CPU 최고 온도는 고작 67도입니다.

심지어 Eco65 모드에서조차도 (풀로드시 제 쿨러로 CPU 최고 온도가 62도를 넘지 않음..)

이 이상현상 (프리징, 인풋랙, 화면랙 등)은 동일합니다.

hwinfo 센서 모니터링을 전부 다 켜둔 채 PC를 끄지 않고 3일간 사용해보고

다양한 작업의 3일 사용에서의 최고 온도를 봤는데 71 도였으니,

쓰로틀링에 걸리는 95도 근처에도 간 적이 없는거죠.

7) 진짜 웃긴것은 생전 처음보는 작업관리자 화면에서도 이 프리징이 발생한단겁니다.

과거 i5-3570 을 쓸때도, i7-8700k 를 쓸때도 한 번도 느껴본 적이 없는 이 작업관리자 화면에서도

켤때, 끌때, 심지어..... 작업관리자의 프로세서 목록의 정렬 기준을 바꿀 때 (이름순 정렬이라든가),

이때마다 1초짜리 프리징이 발생한단겁니다.

왜냐하면.. 이것도 찰나긴 하지만 CPU 가 실시간 데이터를 연산해서 정렬 기준대로 뿌려주는 작업이거든요....

작업관리자 (Ctrl+Shift+ESC) 를 누르면 순간 우선 1초 프리징..

맨 왼쪽 위의 '이름' 을 눌러서 같은 이름끼리 작업을 모아서 보려고 정렬하는 순간 3초짜리 긴 프리징...

심지어 이때는 CPU 사용량 우선으로 정렬을 해봐도 1% 이상 쓰는 프로그램따위 없고

작업관리자가 가장 헤비한(?) 프로그램인 상황에서 조차도 이 프리징은 무조건 발생합니다.

그냥 CPU 가 순간이든, 지속이든, 찰나든, 

지가 뭔가 일을 할 때마다 프리징이 무조건 발생한다고 보면 되는것 같아요.......ㅠㅠ

살다살다 지난 20여년간 다양한 컴퓨터 골고루 쓰고 윈도우 3.1 부터 윈10프로(지금)까지 다 쓰고 있지만

작업관리자 켤때, 화면전환할때, 정렬 전환할때마다 프리징 걸리는 CPU 는 처음입니다..

5. 이상입니다.

제발 부탁드립니다. 제가 더이상 뭘 확인해봐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음같아선 테스트를 위해서 어디서 7900X 나 오히려 더 낮은 성능인 7700X 같은거라도 구해와서 

이 현상이 똑같은지 테스트 해보고 싶은 심정입니다만

가까이 사는 지인 둘 다 인텔을 쓰고 있어서 CPU 를 당장 구할 곳이 없네요..

못해본 테스트라고는 : 

다른 물리적 CPU 꽂아서 테스트 및 다른 물리적 드라이브에 윈도우 재설치 말고는 모르겠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