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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alltrails.com/trail/us/colorado/old-baldy-summit--2

원래 계획은 Fourth of July Trail 을 따라서 Old Baldy Summit 을 가려고 했습니다.

그 곳에 가면 콜로라도에서 가장 큰 빙하를 볼 수 있다고 해서 눈이 어느 정도 녹기를 계속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보통은 위의 지도에 표시된 등산로가 시작하는 지점에 주차장이 있어서 그 곳에 차를 주차하고 

등반을 시작하는게 통상인데 아직까지 눈이 녹지 않아 주차장까지 올라가는 진입로 (빨간 원 표시부분)가 막혀

차가 더 이상 올라갈 수가 없어서 빨간 원 표시 부분에 차를 주차하고 걸어서 올라갔습니다.

이런 길을 쭉 걸어서 올라갔습니다. 원래는 차가 지나가는 비포장 도로입니다.

중간에 여름용 별장으로 사용하는 듯한 집이 있습니다.

멀리 South Arapaho Peak 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사진으로는 그 느낌이 잘 안나는데 실제로 보면 약간 짝퉁 알프스 처럼 보입니다.

드디어 주차장 입구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근데 진입로가 폐쇄되어 관리를 안해서 그런지 주차장이 완전히 눈에 파묻혀있고 등산로를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눈을 헤집고 다니면서 근처를 둘러봤는데 근처가 전부 눈으로 덮혀버려서 도저히 등산로를 찾을 수가 없어서

결국은 나중에 눈이 좀 녹고 주차장이 개방되었을 때 다시 오기로 하고 아쉽게도 등반을 포기하고 돌아왔습니다.

게다가 곰을 조심하라는 경고문도 있어서 괜히 눈 속에 길을 잃고 산 속을 헤매다가는 

곰을 만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그냥 과감히 돌아섰습니다......

등산로 찾겠다고 주차장 주변을 헤매고 다닌 흔적입니다. 경로를 보면 거의 등산로 입구 가까이까지는 접근을 한 것 같은데

온통 눈으로 덮여있고 사람이 다닌 흔적이 하나도 없어서 등산로 입구를 찾았다 하더라도 

길을 잃지 않고 산 위까지 무사히 등반을 할 수 있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주차장까지 걸어서 올라가는데 왕복으로 거의 세시간 반이나 걸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