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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전경으로 근무 하던 시절 초소 콘테이너 박스에서 겪은 일입니다. 

그당시 초소로 상 경쯤 에 배치 받고 

위로는 친한 고참 한명 있어서 그 고참의 허락으로 휴가때 휴대폰을 들고 들어오게 됩니다. 

그곳은 6~7명 이 생활하는 작은 초소 

시골 구석에임에도 불구 하고 그앞에 큰 대교가 있어 앞을 막고 검문 하는 검문 초소 였죠 

얼마전에 생각이나 그곳에 가보니 초소는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TMI) 

교대근무를 마치고 우리 대원들이 운동하던 콘테이너 박스에서 저는 여자친구와 통화를 하고있었습니다. 

그때 콘테이너 정면에 자그만 창문이 있었는데  그 창문에 한 대원 의 얼굴이 보이며 (어두워서 그시간에 보이는건 대원이라고 생각함, 그리고 경찰 모자를 쓰고있었음)

씨익 저를보고 웃고 다시 초소쪽 방향으로 가더라구요 

그때는 그게 왜그렇게 기분이 나빳는지 (놀라서,,,) 

전화를 끊고 전 바로 초소로 들어가서 바로 근무 지로 올라갔죠 

"야 넌 고참이 안에 있으면 인기척이라도 좀 내던가 뭐..." 하면서 툴툴대며 올라가는데 이게왠일? 그시간에 근무자는 제가 그 실루엣으로 생각한 그놈이 아닌겁니다. 

"야 XX 일경 어딨어" 하니 다다음 근무 라서 자고 있다는겁니다. 

아 맞지.. 걔 나랑 근무자나... 그때 생각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전 바로 자고있는 내무실로 내려가보니 너무나 곤히 자고 있는 그놈 ... 

전 미안하건 뭐건 너무 무서운 마음에 그놈을 바로 깨워서 이이야기를 들려주었고 자긴 죽어도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이후로 제대할때쯤 되서 우린 친구가 되었고 그때도 이때 이야기를 해주면 그놈은 자긴 끝까지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누구였을까요..?  그때 당시 만 생각하면 아직도 소름이 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