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요는 진짜 좋아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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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의 위기는 ‘ 사느냐 , 이야기하느냐 ’ 가 아닌 ‘ 사느냐 , 게시하느냐 ’ 가 된 데 있다

삶을 살아가는 것에 중심을 두는 사람보다 보여주는 것에 중심을 맞추는 사람이 훨씬 많아지고 있는 현실이죠

이런 이유 때문에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같은 SNS 를 끊는 사람도 굉장히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나의 환경 , 셀카를 수없이 올리는 게 단순한 자랑에서 그친다면 모르겠지만

현실에서 느끼는 불안함이 내면의 공허로 작용하고 그 공허를 채울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

셀카와 SNS 그리고 타인의 삶에 누르는 무의미한 좋아요가 된 게 아닐까요

다른 사람의 보여지는 삶 , 스토리에 줏대도 의견도 없이 좋아요만 누르다가

결국 판단성을 상실하고야 마는 현실을 어떻게 살아가는게 정답일지 생각이 많아집니다

10 년도 더 전에 나온 한병철 교수님의 피로사회를 몇 번이고 재탕했는데 신작이 나왔길래 읽어보는 중입니다

< 서사의 위기 >

예전에 철학쪽은 어려워서 쳐다도 안봤었는데 유일하게 읽었던 피로사회

내 삶을 돌이켜보게 만들고 그 다음에는 현실을 직시하게 만드는 교수님 특유의 생각과 견해는 여전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