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즈에 마법사 스토리를 너무좋아해서 방영하기까지 정말 고대했던 드라마..
드라마 홍보당시 원어탐+왕겜 스타일로 홍보했는데 열어보니 왕겜에 가까움.
꽤 잔인하고 정치적인 내용이 많음.
우선 방영한 1,2화와 메이킹, 원작을 바탕으로 드라마 에메랄드 시티 드라마의 배경을 이해해보면..
(내가 혼자 이해한거라 틀릴수도 있음)
20년전 '비스트포에버'에 의해 오즈세상이 침략 당했는데 그걸 구한게 '마법사'
이 일로 남쪽마녀는 죽고 동서북 세명의 대 마녀만 살아남았음...
이때 이후로 마법사는 오즈 세상에서 마법을 금지시키고
과학으로 에메랄드 시티를 다스림. (왕좌는 천을 씌워놓은걸 봐서 섭정관으로서 에메랄드시티 지배중임)
오즈세상의 동서북 지배자인 세 마녀는 그리 친한사이 아닌것 같음.
마법사와 동쪽마녀는 동업해서 숙청용 감옥을 운영중임..
이 상황에서 북쪽마녀 글린다(원작에선 남쪽마녀가 글린다지만 드라마 판에선 북쪽)는 다시 권력을 가져오기위한 술수를 마련중.
1,2 화까지 보면 마법사가 나쁜건지 마녀쪽이 나쁜건지 알수 없음.. 그냥 정치 놀음인지도...
이런상황에서 도로시가 태풍타고 오즈세상에 뚝떨어짐.
도로시는 20년전 어떤 여자가 캔사스 한 농가에 맡긴 아기.
(여기서 유추할수 있는것은 도로시의 친 엄마가 죽었다던 남쪽 마녀일 가능성이 있음)
도로시는 동쪽의 먼치킨마을에 떨어지며 여차저차한 사건으로 동쪽마녀가 죽음
(먼치킨은 원작과 달리 미국원주민 처럼 그려짐.. 그러나 인종은 인디언 아님)
그리고 양귀비 꽃가루로 덮힌 노란 길을 따라 에메랄드 시티로 가는 도중에
침략당한듯 사람들이 다 죽어있는 님보라는 성 앞을 지나다가 십자가에 묶여 죽어가는 남자를 구해줌(허수아비)
남자는 과거를 기억 못하는데 다친 그를 치료하러 어느 마을에 갔다가 '몸비'라는 마녀에게 도움을 받음
(원작에서 몸비는 변신술을 사용하는 마녀)
몸비는 남자가 가진 칼을 보고 그가 마법사의 근위대라며 님보는 그 근위대한테 당한거라 원망함.
(여기서 마법사가 압제를 통해 세상을 지배한다는것을 알수 있음)
몸비는 집에 소년 하나를 몰래 가두고 약을 먹이며 돌보고 있었는데 이름이 '팁'
(알고보니 먹이던 약물은 성별을 바꿔놓는 약이었고 이 아이는 사실 오즈세상의 왕위계승자인 오즈마..)
그리고 친구 '잭'이 팁을 구해주고 둘의 여정을 시작하는데
(이 잭 캐릭터가 아직 의문의 캐릭인데 예고나 프로모션 사진으로 '틴맨'(양철나무꾼) 혹은 틱톡(태엽로봇)으로 변하게 될것으로 예상)
그리고 앞으로 나올 주요 캐릭터 중 하나가 에메랄드 시티 옆나라인 이브 왕국의 공주인데
이브왕국은 20년전 사건때 나라가 폭삭 망할뻔 한듯. 그래서 마법사에게 매우 적대적.
(원작에서 이브공주는 머리를 바꿔 끼우는데 드라마에선 가면을 다양하게 쓰는걸루 나옴)
그리고 사자는 진짜사자는 아니고 사자 투구를 낀 누군가가 나올예정인데
마법사의 최측근 근위대장인 에몬이 사자가 아닐까 예상중...
암튼 지금까지 누가 나쁜놈인지 착한놈인지 매우 불분명하고
권력과 마법 다툼으로 매우 정신없는 정치적 배경을 가진 스토리임.
개인적으로 매우 흥미롭게 각색된데다 프로덕션 디자인도 넘 좋고 해서 앞으로 잘됐으면 함.
그외
드라마판에서 에베랄드시티는 가우디의 영향을 받아서 디자인 했고 주요 외부 장면은 구엘공원에서 찍음
이브왕국은 헝가리에서 찍고 스팀펑크 풍으로 디자인함
먼치킨네인 동족세상은 크로아티아와 스페인에서 찍음
이외에도 주로 스페인의 고성과 자연환경에서 많이 촬영함.
감독은 타셈씽인데 '더셀,'더폴','셀프/레스' 같은 직접 로케이션해서 탐미적 작품을 많이 찍은 인도인 감독 (개인적으로 팬임)
그리고 한감독이 10에피 다찍음.
앞줄왼쪽부터 잭, 마법사, 동쪽마녀
뒷줄왼쪽부터 위원회 엘리자베스, 서쪽마녀, 북쪽마녀 글린다, 이브공주, 팁, 도로시, 에몬, 루카스(허수아비), 위원회 안나
포스터는 밝은톤이었으나
실상은 꽤 어두운톤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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