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장성에 대해서 우리가 잘 못 알고 있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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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진시황이 만들었다. - 현재 우리가 보고 있는 만리장성은 명나라때의 모습입니다. 만리장성은 진나라 이전에도 있었고 그 이후에도 계속 증개축이 되어 명나라까지 이어집니다.(청나라때부터는 안 만들었답니다) 진시황때의 만리장성은 지금과 다르게 흙으로 쌓았을거라는 것이 중론입니다.

지금 만리장성의 모습을 보고 와 저걸 2000년전에 만들었다니 정말 대단하다라고 말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때 만든 거 아닙니다.

2. 길이가 만리다 - 만리장성은 총 길이가 5500~6000km 정도입니다. 중국은 1리가 500m이므로 만리가 넘습니다.

3. 우주에서도 보인다.(달에서도 보인다) - 안보입니다. 그 정도로 크다는 거지 절대 안보입니다.

4. 진시황이 만리장성을 무리하게 지어서 백성들이 난을 일으켰다 - 진시황 제위 시절에는 백성들이 난을 일으킨 적이 없습니다. 만리장성에 관해서 난을 일으킨 것은 "진승,오광의 난"을 보통 얘기하는데 진승이 난을 일으킨 것은 진시황이 죽고 호해가 왕이 된 후입니다. 호해가 좀 또라이였죠. 

진승의 군대가 10만이 넘었다고 하니까 백성들이 불만이 많았나 봅니다. 그럼 진시황의 폭정이 결국 영향을 미친걸까요?라는 생각이 들지만 윤석렬이가 2년도 안돼 나라를 절단 낸 걸 보면 그 때 백성들의 마음이 조금 이해가 됩니다. 

사슴을 보고 말이라고 한다는 "지록위마"라는 고사성어도 호해 시절에 나온 일화에서 나온 고사성어인 것을 보면 왠지 윤석렬이가 자꾸 오버랩되기도 합니다.

어쨌든 진시황이 실제 한 일 보다 좀 과하게 욕먹는 경향이 있습니다. 만리장성도 그렇고 분서갱유도 그렇고 아방궁도 그렇고 불로초도 그렇죠. 기회가 되면 그런 이야기도 한번 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