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내스키마입니다.

글쓴이의 작품 스타일이 너무 수동적입니다.

일단 20화까지 봤습니다.

일단 첫인상은 "천편일률적인 양산형 웹소설의 쓰나미속에서 이런 시도를 하다니? 힘들텐데."네요.

객관적인 평가는 솔직히 잘팔리기 힘들것같다고 생각되고요.
일단 이 글은 개성적인 설정과, 개성적인 시점을 바탕이라 기존의 양산형 웹소설식의
단순하고 유치한 진행방식으로는 그 장점을 살리기는 커녕 오히려 이도 저도 아니게 될것같고
결국 작가분에게 기발하고 위트있으면서도 독특한 설정과 시점을 제대로 살려낼 수 있을만한
글솜씨가 있어야한다는 것인데, 이 요구치가 꽤 높다는 점이 핵심 문제죠.

그리고 20화까지 본 감상은 초반 10화정도까지는 앞서 말한 요구치를 꽤 달성하는것처럼 보였습니다
시점 전환도 나름 싸구려 웹소설이 아니라 옛날에 제대로된 소설 보던 그런 감각을 살짝 깨워줬고요.
그런데 그 이후로 20화까지는 갑자기 튀어나오는 소재들도 그렇고, 이야기 전개도 그렇고
인물들의 행동이나 생각도 그렇고 그냥 고만고만한 양산형 웹소설의 냄새가 점점 짙어집니다.

물론 나는 작가님이 어떤 글을 쓰고 싶은지, 그리고 이글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모릅니다.
개성적인 세계관을 베이스로, 시점 전환을 살려 인물들 간의 감정이나 생각을 살려 재미있는
이야기 전개를 뽑아내고 싶다 라는 생각이라면 더 힘을 많이 주셔야 할것같고,
뼈를 깎는 기분으로 주인공독식 사이다패스 전개를 잘라내야 할것같아 보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설사 그렇게 한다 해도 성공하리라는 보장은 희박하다는 거죠.

그냥 사이다패스고 주인공독식이고 상관없고 그냥 잘팔리고 나름 성공한글을 써보고싶다면
시점부터 대부분 웹소설작가들이 쓰는 "1인칭 전지적 주인공 시점"으로 고치시는걸 추천드리고
(애초에 이 시점은 그냥 멋대로 시점이라 이미 써놓은 시점을 굳이 고칠 이유조차도 없어서 편하죠)
한자 룬어라는 재밌는 소재를 활용해서 그냥 주인공 독식 사이다패스 전개만 해도
왠만큼은 성공할만큼 재밌을 것같습니다.

@플레인스케이프

긴 피드백 감사합니다.

제 생각대로 진행해 봤는데, 처음부터 잘못된 방향이었을까요?

[뼈를 깎는 기분으로 주인공 독식 사이다패스 전개를 잘라내야 할 것.
문제는 설사 그렇게 한다 해도 성공하리 라는 보장은 희박.]

말씀하신 부분을 곱씹어보겠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