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하나 끝까지 읽기가 힘드네요

저도 그래요. 오랜 장르독자들 사이에서 흔한 증상인 걸 보면, 꼭 제 독서 버릇이 이상하다기보다는 판무쪽이 후반까지 흡입력 있게 끌고 가는 경우가 별로 없다는 게 더 크지 않나 싶네요. 초반은 신선했던 작품도 중반 들어서면 다 거기서 거기고, 결말 가까워지면 진짜 무슨 정해진 틀이라도 있나 싶을 정도로 천편일률적이라 흥미가 급감해버려서... 굳이 돈내고 볼 이유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자연스럽게 결제를 그만두고 잊어버리게 되더라고요.그러면서 다른 작품 찾고, 그것도 보다보면 흥미를 잃고, 무한 반복함.ㅜㅜ

왜냐하면 연재 시스템 때문입니다.
옛날 같으면 판매량이 쭉 떨어지면 출판사에게 연중 당하거든요.
대여점 시절에 연중 작품들은 짧으면 1~2권에서, 좀 괜찮으면 6권~8권쯤에서 마무리되니까 대략 이야기의 화수가 비슷하죠.

오히려 뒷심이 약한 작품들은 현재의 연재 시스템 덕분에 8권 정도 끌고 갔다고 보시면 됩니다.

광마회귀 같은 수작 아니면 하차하게 되더라구요

초반에 작품에 기대했던 흥미요소같은게 후반가면 희석되서 더이상 뭔가 기대를 안하게 되는거 같더라구요 자연스럽게 탈락되던
근데 글을 잘 쓰면 그것도 문제가 안되는거 같아요 ㅋㅋㅋ
그런 문제들은 범인들이 내는 소설이 문제지 백마탄 초인들이 쓰는 작품엔 해당 안되는듯

@ㅁㄴㅇ라ㅣ머ㅣㄷ

글 잘 쓰는 사람은 타이밍 맞게 딱 끝내더라구요

근데 대부분 수입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자꾸 스케일만 키우고

중반 이후에 초반과 다른 이야기를 펼치는 경우가 많아서 갑자기 현타올때가 많아요

예를 들면 초반엔 아포칼립스 생존물로 시작했다가 중반부터 갑자기 샌존자 끼라 정치싸움으로 가는 경우

흔한 헌터물이나 이능력물 같은 경우도 중반부터 갑자기 국가 스케일로 국제 분쟁 정치 이런 게 섞이면

갑자기 현타가 와서 하차하는 게 많았습니다 ㅎ

저도 그래요.. 중간에 끊기는거 싫어서 일부러 완결위주로 보는데, 그래도 중간에 시들해지더라구요

그래서 200화쯤 끝내는 소설이 딱 좋은데
요즘은 너무 길게 끌어서..

저도 그 정도 되면 재밌게 잘 보고 있어도 슬슬 딴 거 볼 생각이 들더군요.
그전에 이미 템포 느려지고 산만해지는 글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잘 쓰고 있는 글도 마찬가지라는 게 문제;;

공감.
연재 시스템때문에 그렇다는 말도 공감.

적당히 잘쓰는 작가님 작품을 매일 100원씩 결제하면서 따라가면 볼수있는데 ;;
그걸 몰아서 보면 반드시 중간에 하차마려운 순간이 옵니다;;

판무 말하시는건가요?
저도 이걸로 한탄하는 글 쓸려고 했는데 ㅋㅋ
연재 따라가면서 매일 1화씩 보면 그나마 버틸만한데
몰아서 보면 진짜 잘쓴 글이라도 묘사나 글 진행방식이 반복하는게 확연하게 보여서 도저히 못보겠더라구요

그냥 재미가없어서 그런거같아요.
재밌는거는 500화나 1000화도 가능

완결 안난 것 따라가면, 나중에 기다렸다 봐야되서 집중이 제대로 안되죠.

물론 작품 자체가 후반에 잘 마무리가 안되는 것도 있고요.

초반엔 신선한데, 나중에 흔한 양판소가 되는 경우가 정말 많더라고요.

저도 그러네요.
유이하게 500화 넘게 읽고 있는게 화산귀환이랑 겜바바..
화산귀환은 1200화 정도에서 하차 각 잡고 내려왔고 겜바바는 아직도 흥미를 끌 요소들이 너무 많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