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는 고기집에서 수산물 파는 곳에서는 수산물만 이라는 공식을 빗나가지 않는다.
음식이 다 떨어질 무렵 블로그에서 본대로 "조개 리필해주세요" 말하니까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어디론가 가더니 나타나서 하는 말 코스요리는 조개리필이 안됩니다.
순간 당황.. 그래요? 그럼 새우구이도 나오는 거 같던데 새우 주세요
코스요리는 새우가 없습니다. 또 역시 당황..
먹는데 당황스럽게 뭐지라는 생각에 블로그에 포스팅 된 내용을 직원한테 보여줬다.
어떤 사람은 이렇게 먹었다고 나오는데 이건 도대체 뭔가요? 물어보니
직원 또 어디론가 한참을 사라졌다 나타나더니 그건 무한 리필 메뉴라는 거다.
아니 메뉴판 어디에도 안 써있는 무한리필 메뉴 당연히 5만원짜리 메뉴 (1인당 2만 5천원)가
무한 리필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겠는가? 무한 리필 메뉴랑 그냥 코스랑 다른게 뭐냐고 묻자
또 어디론가 한참을 사라지더니, 이거는 칼국수가 나오는 거고 그건 조개가 무한리필인데
칼국수가 없고, 새우가 나온다는 거다. 상식적으로 칼국수 먹을라고 5만원짜리 시키는 사람이
어디있는가? 그래서 연인코스와 저 코스 요리가 가격이 다른 이유를 알게 되었다.
연인 코스 그냥 조개 + 새우 6만원 (1인당 3만원)
무한 리필 코스 조개 (무한 리필) + 새우 (1인당 2만 5천원)
눈가리고 아웅아닌가? 어처구니가 없지만, 우리의 불찰이길래
칼국수가 아예 나오지도 않은 상태라 무한 리필 코스로 바꿀수 있냐고 물었다.
또 어디론가 사라지는 직원, 그 후 경력이 조금 되어보이는 직원이 올라왔다.
블로그 보고 왔는데 착각을 해서 세트를 시켰다. 칼국수를 안 먹었는데 메뉴 변경이 가능하냐고
물어보니, 직원이 상관없다고 메뉴를 변경해준다고 한다.
나의 불찰로 인해 벌어진 일이니까 미안하기도 한 마음이 들었다.
그런데 갑자기 아주머니 등장!
아주머니 曰 "무한리필 세트로 바꾸셨죠? 근데 그거 준비할려면 오래걸리는데?"
나 曰 "제가 메뉴를 착각해서 그런데 아직 칼국수 끓기 전이니 바꿔주시면 안되나요?"
아주머니 曰 "오신지 얼마나 되셨어요?"
나 曰 " 한 20분 정도 안된거 같은데요"
아주머니 떨떠름한 표정을 짓는다. 온지 오래 되었으면 안된다고 쫓아 낼려고 했던거 같다.
아니 조개 다시 가져다 주는데 뭔 준비가 오래 걸린다고 말도 안되는 핑계를 대는지
결국 그냥 조개 한 접시만 가져다 달라고 부탁했다.
맛집이라고 극찬을 했는데 인터넷에 파닥파닥 낚인 기분이라 씁쓸하다.
이럴줄 알았으면 차라리 동네 조개구이 무한 리필집을 갈껄...
주관적인 평 : 우선 서비스가 개엉망이다. 내가 눈치를 보러 간건지 밥을 먹으러 간건지
불친절의 끝을 달린다. 우선 조개왕이라 써있는 옷을 입은 20대 초반 정도 되는 남자 직원
처음에 불만 올려 놓고 그냥 간다.
불러서 물어봤다. 조개 올려도 되나요? 그러자 떨떠름하게 예 이러고 간다.
불러서 음료수를 시켜도 떨떠름 하게 예 하고 간다.
내가 X발 눈칫밥 먹으러 간 것도 아니고 인상 팍팍 써가면서 써빙한다.
뭐 물어볼라고 치면 말하고 있는 중간에 훽 사라져서 한참있다가
안되요 라고 말밖에 안한다. 말하고 있는 중간이면 잠시만요
알아보고 올께요라고 그냥 말한마디 하는게 그렇게 기분 나쁜가?
그나마 키가 큰 남자 직원은 웃으면서 차근차근 말하니까 괜찮네 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 직원 때문에 기분이 내내 불편했다.
그리고 낚시용 저 메뉴판 솔직히 조개왕에 가는 사람들 대다수가 무한리필 때문에 갈 것이다.
하지만, 저기 메뉴 어디에도 무한 리필에 대한 것은 써 있지 않고, 저거 시키면
무한리필이 되겠구나 생각을 한다. 근데 안된단다.
그리고 연인코스 이게 정말 어처구니의 끝을 달린다.
조개구이 + 새우구이 6만원 그런데 조개랑 새우 모두 무한리필 불가
양은 초반에 저 정도 나오고 끝일 것이 분명하다.
무한리필 조개(무한정) + 새우 (2인기준 5만원) 1만원이나 싼데
어떤게 합리적인 것일까? 뭣도 모르고 가면 딱 벗겨먹기 좋은 메뉴다.
당연히 저렇게 써놓으면 고객들은 봉취급 받는 거 겠지...
솔직히 5만원짜리 조개양이 저거 라면 굳이 저기까지 찾아갈까?
어처구니가 없다. 몇개 구으면 없는 양 가지고 코스메뉴라니 그냥 어이가 뺨을 때린다.
블로그들 돌아다니면 조개왕 사장이라는 사람이 댓글 달아놓은것을 볼 수 있다.
그런데 말로만 서비스 잘한다는데 개뿔...
누가 여기 간다고 하면 가까운 동네
조개구이집 가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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